中 "전기차 업체 너무 많아…합병 독려할 것"

입력 2021-09-13 15:55   수정 2021-09-30 11:54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국 내 전기차 업체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야칭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날 전기차 산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신에너지차(NEV) 국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서류상에 등록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지난 2019년 기준 635개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투자 등이 중단되면서다.

이름만 존재하는 전기차 업체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전기차 업체도 많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투자한 비야디를 비롯해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이 대표적이다.

밝은 시장 전망에 다른 업종에서도 전기차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중국 IT 및 가전업체 샤오미는 지난 3월 전기차 개발을 선언한 후 최근 전기차 개발을 위한 자회사의 사업체 등록을 마쳤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도 지난 3월 지리자동차와 손 잡고 전기차 업체를 설립했다.

이날 야칭 장관은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충하고 교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의 수는 관리하지만 전기차 판매 자체는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지난 1~7월 누적 소매 판매량은 12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0% 증가했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 10일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인상한 판매업체들에 벌금을 부과했다. 대상은 상하이체터 전자유한공사, 상하이청성 실업유한공사, 선전위창 과기유한공사 등으로 총 250만위안(약 4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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