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ESMO서 면역항암 이중항체 전임상 결과 발표

입력 2021-09-13 15:52   수정 2021-09-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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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항암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6일(유럽 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된다.

관련 초록이 이날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세포에서 ‘인터페론 감마’와 같은 세포 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4-1BB는 T세포 활성 수용체다.

경쟁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에 대한 부작용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항암제다. 종양 특이적 면역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고형암이다.

유한양행 측은 “YH32367은 유사한 기전을 지닌 경쟁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 및 높은 항암 효능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특성이 임상에서 입증된다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내년 YH32367 임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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