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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로또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인기가 특별공급에서 확인됐다.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수도권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순위 청약에서도 10만명가량의 청약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최대로 채우면 받는 69점이 커트라인이 될 전망이다.
생애 최초에서 경쟁률이 치열했다. 생애 최초 평균 경쟁률은 344.5대 1을 기록했다. 전용 69㎡ 생애 최초는 8가구 모집에 3575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446.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60㎡A도 5가구 모집에 1385명이 몰려 경쟁률 277.0대 1을, 전용 60㎡B 역시 3가구 모집에 553명이 도전해 184.3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신혼부부 역시 경쟁률이 높았다. 신혼부부 평균 경쟁률은 127.6대 1이다. 전용 69㎡ 신혼부부는 180.6대 1(10가구 모집에 1806명), 전용 60㎡A 83.4대 1(7가구 모집에 584명), 전용 60㎡B는 72.5대 1(4가구 모집에 290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용 69㎡ 노부모부양이 104.5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자녀 가구 등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냈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특공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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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이날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해당 지역 2년 이상 거주자(광교신도시 행정구역 배분 비율에 따란 수원시 88%, 용인시 12%)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 50%가 공급된다. 무주택 가구 또는 1주택을 소유한 1순위 청약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 85㎡ 미만으로, 100% 가점제로 진행된다.
당첨 가점의 커트라인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분양 단지 가운데 9억원이 넘는 면적대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와서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 '의 전용 99㎡ 기타지역 최저 가점은 70.2점을 기록했다. 이 면적대 분양가는 최고 9억4250만원으로 대출이 불가한 단지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과천 지정타 사례를 봤을 때 이번 광교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이라며 "전용 84㎡ 기준 최저 가점은 69점, 경기지역에서는 72점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점 69점은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최대로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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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행사 무궁화신탁은 지난 2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211가구 분양물량 전체에 대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고 고지했다. 이 단지를 분양받은 사람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분양대금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대출 중단 사태가 중도금 대출 불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다.
예비 청약자들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첨되더라도 대출이 안 되니 고민이다', '위치는 좋은데 대출이 나오지 않는 게 흠이다',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로 끝나겠네’ 등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매가 8년간 제한된다. 거주의무기간이 3년 적용되고, 재당첨도 10년간 제한된다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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