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 김 총리와 함께 SSAFY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SSAFY 교육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AFY는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160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할 만큼 학습량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1학기엔 코딩 교육(800시간)을 받고 2학기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신한은행, 신세계 I&C 등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SSAFY는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1411명이 일자리를 찾아 68%의 취업률을 보였다.
김 총리는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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