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가족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 당부"

입력 2021-09-14 09:30   수정 2021-09-14 09:31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달라"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5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원룸 보증금을 빼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의 사연을 언급하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 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어제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었다. 이번 주 중으로 70%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늘며 이상 반응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보상대책 개선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잘 응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하며 불안해하시는 접종자들에게 행동 요령과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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