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이 아동양육시설에서 독립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돕는데 2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한국아동복지협회에 2억4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에서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 등을 지원하는 1%나눔재단의 ‘희망스케치’ 사업의 일환이다.
1%나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 또는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는 아동을 선발해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자격 취득 비용 외에도 월 30만원의 자기계발비를 지급한다. 온라인 자립 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정서적인 지원도 제공된다.
1%나눔재단은 2011년 현대중공업 그룹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조민지 현대오일뱅크 사원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첫걸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채우 한국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팀장은 "보호종료아동은 생계의 어려움 때문에 본인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의 도움은 아이들이 다시 꿈꾸게 하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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