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김철근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 경선의 향배가 '이준석 마케팅'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SNS에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통한 지지율 상승 마케팅이 흥미진진하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이 대표를 통한 마케팅 전략도 핵심 관전포인트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글을 썼다. 이 대표가 2030 지지율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로 상징되는 20-30대, 중도, 수도권으로의 국민의힘 지지영토의 확장은 안정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지지율 확장은 대단히 고무적이다"고 했다. 이어 "한때 '자기정치를 한다'고 비판하던 대선후보들도 이준석 대표 면담과 떡볶이 미팅을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는가 하면, 12일에는 원희룡 전 지사와 서울 신당동에서 만나 떡볶이를 먹었다.
김 위원장은 "유력 대선후보 진영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보이는 동안, 추격하는 한 후보는 '나이가 어려도 당대표는 어른' 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서 대비 되기도 했다"며 "이 대표를 감싸안는 후보는 20-30대 지지율이 수직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고, 다른 후보들의 20-30대 지지율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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