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작년 이런 특허가 114건 출원돼 2019년(17건)의 6.7배에 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2010~2019년) 연평균 15건이던 특허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증했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가려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비접촉식 정보 입력’ 기술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외선 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 손가락을 인식하거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이 밖에 내부 공기 정화 및 소독 기술 38건, 버튼 살균소독 기술 36건으로 집계됐다.
출원인을 보면 이례적으로 개인(61%)이 가장 많고 기업(33%), 대학·연구소(6%)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선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게 다가오는 만큼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려는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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