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전 제작된 코믹북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에 등극했다. 이는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코믹북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 개최된 미국 헤리티지 경매에서 1962년에 출판된 '어메이징 팬터지 15호'가 360만 달러(한화 약 42억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은 1938년 출판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이 만화책 표지에는 슈퍼맨이 등장, 지난 4월 325만 달러(약 38억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새로 기록을 경신한 '어메이징 팬터지 15호'에는 뉴욕의 건물 사이로 비상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담겼다. 스파이더맨이 슈퍼맨을 넘어선 것.
제작 당시 출판사는 스파이더맨을 표지에 내세우는 것을 반기지 않았지만, 스파이더맨의 등장 이후 코믹북이 성공을 거두자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독립시킨 시리즈물을 내기도 했다.
한편 슈퍼맨이 등장하는 '액션 코믹스 1호'는 오는 11월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최고가 기록을 빼앗긴 슈퍼맨이 다시 스파이더맨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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