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사업 위주였던 반도건설이 최근 3100억원 규모의 경기 화성시 장안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4일 장안개발과 ‘화성 장안택지지구 공동주택 1595가구 건립 신축공사’ 에 대한 도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 첫 도급공사 수주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박현일 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이번 화성장안지구를 포함해 도급공사 3건, 도시정비사업 3건, 민간개발사업 3건, 해외개발사업(미국 LA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반도건설은 인근 동탄신도시에서만 14개 현장 1만3000여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데다 독특한 상품구성과 특화설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주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성 장안지구 사업은 장안면 사랑리 477 일대 8만5847㎡에 지하1층~지상26층, 14개동, 아파트 1595가구(전용면적 59·84㎡)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 연말 착공해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기아차 화성공장, 현대·기아차 연구소와 11개 산업단지가 있다. 5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어 신흥주거라는 평가다. 장안면 일대에 12년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여서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바로 옆에 장안여중이 있고 장안초 삼괴중 삼괴고 등도 가깝다. 농협 하나로마트, 조암재래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인근 쌍봉산 근린공원과 함께 단지 바로 옆에 2만1343㎡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택지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민간개발사업, 해외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민간·공공공사 수주 등 사업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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