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 돈가스와 손잡았다…"1호점 오픈" 관심 폭발

입력 2021-09-15 16:44   수정 2021-09-15 17:11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돈가스집 '연돈'이 프랜차이즈로 재탄생했다. 더본코리아가 연돈을 내세운 새 외식 브랜드 '연돈 볼카츠'를 시작하면서다.

서울 포방터시장에서 제주도로 자리를 옮겨 문전성시를 이어가는 연돈의 인기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도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제주도 서해안로에 연돈 볼카츠 사수점을 열었다. 연돈 볼카츠는 포장 전문점으로 기획됐다. 앞서 연돈은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돈 볼카츠 매장 개점 소식을 알렸다. 연돈 측은 가게를 찍은 영상과 함께 "연돈수제 볼카츠 사수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가게의 포스터에는 "(볼카츠를)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는 문구가 담겼다. 볼카츠 단품은 개당 3000원, 5개 들이 한 박스는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준비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하는 연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연돈의 프랜차이즈화에 공을 들였다. 올 상반기 연돈 매장에서 신메뉴로 작은 크기의 볼카츠를 내놨다.

지난달 30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연돈 볼카츠를 가맹 브랜드로 등록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다. 가맹점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가맹비(가입비) 275만원과 교육비 55만원, 보증금 500만원과 기타비용 등을 합쳐 총 56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테리어 비용은 기준 점포 면적 33㎡(약 10평) 기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시 1년이다.

연돈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백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방영 당시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서 장사를 했으나 2019년 백종원 대표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로 이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예약 없이 준비수량 이후 고객을 받지 않아 매장 앞 밤샘 대기 고객까지 생겼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예약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경쟁이 치열해 예약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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