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를 교차 접종한 누리꾼 A 씨가 며칠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 부작용을 호소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이고수)에는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지난 10일) 화이자 2차 접종한 후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난다. 자다가도 쏟아진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그는 휴지로 코피를 닦은 모습과 침구에 코피가 묻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1차는 이상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은 A 씨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5일 정도 고생했다. 체온이 40도를 넘어가고 팔 통증, 발 저림, 호흡곤란, 두통, 오한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 코피는 멎었는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겠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백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을 의심하고 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혈액의 응고와 지혈 작용을 하는 혈소판의 수치가 낮아지는 질환이다. AZ 또는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지난 6월 정부는 AZ 백신 접종 뒤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 '희귀 혈전증' 사망이라며 인과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