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오기 전부터 어부로 활동" 랍스터 잡는 101세 할머니

입력 2021-09-16 19:14   수정 2021-09-16 19:40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를 타고 랍스터 어획에 나서는 미국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보스턴글로브 등에 따르면 대공황 이전인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는 일에 종사했던 버지니아 올리버(101)는 지금까지도 메인주 록랜드시 해안에서 어부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되면 올리버와 78세 아들 막스는 오전 3시에 기상해 오후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며 랍스터를 잡는다.

이들 모자는 15년 전까지는 사별한 남편 소유였지만 이제는 올리버 본인의 배가 된 '버지니아'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8세 때 올리버는 랍스터 잡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처음 배에 탔다. 결혼 후에도 남편과 함께 바다로 나섰다고 올리버는 말했다.

올리버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여자는 나뿐이었다"면서 "남편과 나는 날씨가 어떠하든 일을 하러 (바다에) 나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올리버는 선상에서 랍스터의 크기·무게 등을 재고, 집게에 밴드를 묶는 업무 등을 한다. 본래 오른손잡이인 올리버는 몇 년 전 손목을 다친 이후로는 왼손에 장비를 들고 작업을 하고 있다.

막스는 "어머니의 체력과 직업의식은 정말 훌륭하다"면서 "때때로 나를 못살게 굴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내 상사"라고 말했다.

올리버는 인터뷰에서 "이 일을 좋아하고, 바다와 함께 하는 일도 좋아한다"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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