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두 곳의 미국 척추 임플란트 기업에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수술로봇으로는 최초로 미국 의료시장 진출했다는 설명이다.
큐비스-스파인은 미국 ZAVATON과 AEGIS SPINE에 각각 한 대씩 공급됐다. ZAVATON은 척추 임플란트, 기구, 최소 침습 수술(MIS)용 키트 등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AEGIS SPINE는 요추 확장 케이지 시스템 등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의료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86억6100만달러다. 이중 미국은 60억3900만 달러로 약 70%를 차지한다. 올해는 작년 대비 약 13.5%가 성장한 98억2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비스-스파인은 2019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작년 5월 유럽인증(CE)과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총 4대, 호주 1대 등이 공급됐다. 이번 미국 공급으로 해외 공급은 3대로 늘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의료시장에 공급을 시작한 큐비스-스파인이 드디어 의료로봇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로봇의 미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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