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부터 낚시까지…'나홀로 추석'에 뜬 중고거래 핫템

입력 2021-09-17 10:36   수정 2021-09-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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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의 취향 저격 아이템 중고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자사 어플리케이션(앱)의 명절 연휴 거래 및 검색 데이터를 토대로 중고거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취향 아이템인 레고(3%) 건담(4%) 핫토이(14%) 등의 검색량이 증가했다.


게임기와 게이밍 노트북, 전동 킥보드, 자전거나 헬스·피트니스, 낚시 등을 키워드로 한 검색도 크게 늘었다. 연휴 기간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향 저격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중고나라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특정 제품의 거래가 급증하는 패턴이 보인다”며 “데이터상 연휴 시작 20일 전 등록되던 상품이 10일을 앞두고는 상품 등록이 감소하는 등 판매자보다 구매자 수요가 많아지면서 일부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혼추족이 늘면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중고거래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향 거래 아이템의 경우 모델에 따라 품귀 현상이 일어나 가격이 뛸 수 있으니 ‘안전결제’를 이용해 거래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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