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과 공동으로 홍삼 브랜드 '천지양'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기업 헬스밸런스를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과 스톤브릿지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PEF운용사 TPG로부터 헬스밸런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약 800억원이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대한제분이 약 100억원, 스톤브릿지가 약 500억원씩을 출자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TPG는 2019년 PEF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헬스밸런스를 28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기존 영유아식품 사업부문과 홍삼, 다이어트식품,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로 분리했다. 이번 거래에선 영유아식 제조 부문과 마스크 제조사 필트 지분 등은 제외된다.
스톤브릿지는 인수 자금 500억원을 지난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스톤브릿지미드캡제1호)에서 충당할 전망이다. 자금 납입은 내달 말로 예정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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