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서 배터리 원료 니켈 2만t 확보

입력 2021-09-17 16:03   수정 2021-09-18 01:08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제련기업 그레이트파워(GNCM) 지분 4.8%를 인수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그레이트파워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레이트파워는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레이트파워와 장기 구매계약을 맺고 2023년부터 6년간 니켈 총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리는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3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다. 니켈 비중을 높이면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최근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가 증가하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줄이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한 제품이다. 글로벌 철강시장 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니켈을 상당량 확보하게 돼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호주 배터리 원재료 개발 업체들과도 니켈,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맺는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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