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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은 구매경험도를 지난달 50.2%까지 끌어올렸지만 배홍동비빔면 출시 이전에 비해선 18.1%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배홍동비빔면은 꾸준히 20% 구매경험도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던 오뚜기 진비빔면을 3위로 밀어냈다. 지난달 기준 배홍동비빔면의 구매경험도는 24.4%로 진비빔면(16.9%)을 7.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역에 따라 제품 구매경험도에 차이가 난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젊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세종에선 혼전 양상이다. 6월에는 팔도비빔면이, 7월에는 배홍동비빔면이 구매경험도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달에는 팔도비빔면과 진비빔면이 배홍동비빔면을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다소 보수적인 인천에서는 지난달 팔도비빔면이 구매경험도 56.9%를 기록하면서 배홍동비빔면(21.6%)과 진비빔면(9.8%)을 크게 앞섰다.
볶음면 시장에선 신라면볶음면이 출시 3주 만에 불닭볶음면을 압도했다. 7월 셋째주 65.6%에 달하던 불닭볶음면의 구매경험도는 7월 다섯째주 24.6%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신라면볶음면은 19.8%에서 71.5%로 구매경험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주춤했던 불닭볶음면이 다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8월 4주차 기준 두 제품의 구매경험도는 10.7%포인트 차이로 좁혀진 상황이다.
설준희 캐시카우 대표는 “선택지가 넓어지면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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