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블박' 보니…차에서 내려 경찰 수차례 밀쳐 [영상]

입력 2021-09-19 23:59   수정 2021-09-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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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예명) 장용준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장씨의 당시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가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19일 SBS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흰색 벤츠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낸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불응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장씨는 차문을 열고 내려 경찰관의 가슴팍을 몇 번씩 밀쳐냈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으려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목격자는 “(장씨가) 소리 지르고 경찰을 손으로 밀쳤다가 앉았다가 다시 끌려 나왔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가 막 이랬다”며 “누가 봐도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장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후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돼 이후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보도가 나오자 장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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