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문화특사 자격으로 유엔총회 연설에 참여한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9시(미국 시간 오전 8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유엔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연설 후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이같은 모습은 UN 공식 유튜브 채널, UN Web TV 공식 사이트와 UN 트위터 등에서 생중계된다.
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참여해 청년들을 대표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관해서도 연설한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팬데믹 극복,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8년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해 리더 RM이 대표로 개인 경험을 담아 젊은 세대를 향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자"라고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팬데믹 상황에 힘겨워하는 미래세대를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내자(Life goes on. Let's live on)"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방탄소년단을 문화특사로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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