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통합 전문 스타트업 파이브트랜(Fivetran)이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56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파이브트랜은 세계적인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한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5억6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엔 제너럴캐털리스트. CEAS인베스트먼트, 매트릭스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기업 가치는 56억달러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향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브트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가 있는 데이터 통합 스타트업이다.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생긴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소매점 '포에버21', 결제 전문 업체 '스퀘어', 전자문서 서명 서비스 업체 '도큐사인', 스포츠 용품업체 '아식스' 등이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트랜은 7억달러(약 8300억원)를 투자해 기업용 데이터 복제 서비스 업체 'HVR'을 인수할 계획이다. HVR은 오라클이나 SAP 같은 플랫폼의 기업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에저 같은 클라우드로 복제하게 하는 서비스를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원격 교육의 확산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파이브트랜은 HVR 인수를 다음달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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