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시장 노리는 페이스북…휴대용 화상 채팅 기기 3년 만에 출시

입력 2021-09-22 02:52   수정 2021-09-22 08:25


페이스북이 휴대용 화상채팅 기기 '포털 고(Portal Go)'를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3년 만에 선보인 새 화상회의 기기인 '포털 고'는 10인치 화면에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스피커를 탑재했다. 무게는 1.4kg으로 애플 아이패드 등 태블릿 제품보다 무겁다. '포털 고'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설명이다.

시장에선 페이스북이 태블릿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페이스북은 "'포털 고'는 화상회의용 기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통해 페이스북 화상체팅,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고투미팅, 줌, 웹엑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등 앱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199달러다. 블룸버그는 "아이패드 기본형 모델(329달러)보다 저렴하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200달러 미만 짜리도 있고 아이패드 2017년형은 199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블릿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날 페이스북은 14인치 화면에 '포털 고'보다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한 '포털플러스(Portal+)'도 출시했다. 가격은 349달러다. 페이스북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함께 화상 채팅 전용 기기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포털 시리즈는 다음달 19일 공식 출시된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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