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대선후보, 해변서 20대 여성 껴안은 사진에…佛 '발칵'

입력 2021-09-23 17:15   수정 2021-09-30 12:06


프랑스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릭 제무르(63)가 35살 연하인 사라 크나포(28) 보좌관와 반나체 상태로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국가가 발칵 뒤집혔다.

22일(현지 시간) 파리마치는 '제무르와 그의 아주 가까운 여성 보좌관'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다.

파리마치에 따르면 해당 보도에 삽입된 사진은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한 해변에서 촬영한 것으로, 포옹하고 있는 여성은 정무·커뮤니케이션 보좌관인 크나포다. 두 사람이 함께 외출 준비를 하고 길을 걷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무르는 일간 르피가로 논설위원을 거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2014년 '프랑스의 자살'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우파 진영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약 11%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무르는 파리마치의 보도에 "사생활 침해"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력의 강아지인 파리마치가 나를 해치려고 한다"며 "나는 겁먹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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