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강국은 옛말? 韓, 세계 1위에서 7위로 급추락

입력 2021-09-23 17:10   수정 2021-09-23 17:11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가 세계 최고 수준에서 7위까지 떨어졌다.

23일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kkla)에 따르면 국가별 초고속 인터넷 속도측정 결과 한국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위에서 세 단계 하락한 것으로, 2019년 2위에서 2년 간 다섯 단계 떨어졌다. 1위는 모나코였으며, 뒤이어 싱가포르와 홍콩, 태국, 루마니아, 스위스 순으로 속도가 빨랐다.

한국의 모바일인터넷 속도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랍 에미리트가 차지했으며, 3위부터 5위에는 노르웨이, 카타르, 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에선 한국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기보다는 글로벌 평균 속도가 전체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계 전체 모바일 인터넷과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31.9%, 59.5% 증가한 107.5Mbps, 55.1Mbps를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국토 면적 등 지형은 한 국가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로도 꼽힌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땅이 좁으면 그만큼 통신관로 등을 설치하는 구간도 짧아지므로 투자 대비 속도의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조사결과 평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꼽힌 1위부터 3위는 싱가포르와 홍콩, 모나코 등으로 이들은 모두 도시국가다.

모바일 인터넷 순위의 경우 상위권 국가 대부분이 5G 상용화국가로, 속도가 빠른 5G 가입자 수가 국가 순위를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7월 에릭슨 엘지의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9%)였다. 1위를 차지한 아랍 에미리트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를 상용화한 국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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