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프 가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주지사, 약국, 의사, 장기 요양시설 등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부스터샷 자격이 되는 미국인들이 지역 약국 4만여곳을 포함해 전국 8만여곳에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힌 미국의 대형 약국체인 CVS도 "미 질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는 CVS 약국과 선별된 미니트클리닉에서 부스터샷을 제공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약국체인 라이트에이드, 월그린스도 이날 부스터샷 접종 개시를 알렸다.
다만 미 보건당국은 부스터샷보다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킬 열쇠라고 강조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는 부스터샷을 통해 이 팬데믹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대한 정의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스터샷을 맞지 않아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간주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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