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설립된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이 개원 1년을 넘기면서 지역 민생경제 해결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제진흥원은 경상남도 민생경제 및 경제현안 대응 컨트롤타워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고용서비스 지원, 소상공인 판매환경 개선, 중소기업 성장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원 채용과 설립 초기 재단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1월부터 일자리·노동·소상공인·중소기업 4개 분야, 28개 사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제진흥원은 도 내 미취업 청년의 취업활동 및 일자리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구직활동 수당 지원사업’과 ‘경남형 뉴딜일자리사업’ 등 12개 사업을 진행한다. 또 기관 내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구인·구직상담과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로 도민 취업역량도 강화한다. 현재까지 구인·구직 상담과 ai·vr 교육 진행 건수는 총 6342건에 이른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업도 전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소상공인 온라인 입점지원 사업’과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완화 및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하는 ‘제로페이 프로모션사업’ 등 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경남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e경남몰 운영 사업이다. 7월부터 e경남몰 운영을 맡은 경제진흥원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쇼핑몰을 활성화해 소상공인, 농어민의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기반 강화와 성장 촉진도 지원한다. ‘경남 중소·벤처기업 판로지원사업’과 ‘중소기업제품 tv홈쇼핑 입점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31개 기업이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또 기관 내 기업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원한다. 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육성자금은 연간 9000억원, 이차보전금 187억원 규모다. 현재 1478개 기업에 육성자금 7140억원, 이차보전금 77억원을 지원했다.
강성윤 경제진흥원장은 “도민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춰 경남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며 “도민과 기업인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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