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7.14315298.1.jpg)
첫 번째 이유로는 심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를 살펴보면, 남자 흡연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20~40대 여자 흡연율은 두 배 높아졌으며, 남자 흡연율은 2019년 현재 3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상위 6위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음주행태는 현저한 개선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는 43.1%, 여자는 27.0%로 남자는 지속적이고 가파른 상승세인 반면, 여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74㎎으로 감소 추세지만 WHO(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1.6배 수준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A.27593546.1.jpg)
세 번째 이유는 급성심근경색증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이 지연돼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이 많은 것이 문제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OECD 평균 급성 심근경색 사망률은 낮아졌지만(7.5%→6.9%), 국내 급성 심근경색 사망률은 높아졌다(8.1%→9.6%). 급성 심근경색 치료는 2시간 이내인 골든타임 안에 병원 도착과 치료가 시작돼야 하는데, 이송과 전원에서 시간 지연이 많기 때문이다.
심장질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정기검진과 적정 약물 복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이송과 전원 체계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