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살짜리가 50억원을 받는 걸 떳떳한 노력의 대가로 강변하는 곽상도 의원과 아들에게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물어보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딸이 91년생인데 무기계약직에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죽어라 일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1990년생 31세 둘째 아들이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의 지도부 회의에 보면 백드롭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쓰여 있다. 누구 것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누구 것이냐고 소리를 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알고도 이렇게 우리 당 이재명 후보 공격하면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이중성, 그 얼굴이 참 궁금하다"며 "(곽상도 의원) 아들은 자신이 오징어게임의 말에 불과하다 했다. 대장동 게임의 말, 구성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송 대표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며 "오징어게임은 목숨을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 있다. 아빠 찬스로 부동산 회사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원을 받은 게 노력의 대가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직원들의 전체 퇴직금 보다 많이 받았다는데 이게 정상적인가"라며 "제 딸이 91년생인데 무기계약직에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 받으면서 죽어라 일한다. 31살짜리가 50억원 받는 걸 떳떳한 노력의 대가로 강변하는 곽상도 의원과 아들에게 김기현 대표가 화천대유 누구 것이냐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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