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40포인트(0.27%) 오른 3133.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1%) 내린 3121.70에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지만 9시25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11분께 3146.35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40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3억원과 9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줄인 것은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중국 증시 약세 전환에 동조화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비금속광물(2.7%)과 통신업(2.37%)이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1.19%), 화학(1.04%), 전기가스업(1%), 은행(0.91%) 등도 1% 안팎의 상승률로 선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17%), SK하이닉스(-3.26%), LG화학(1.18%), 카카오(0.42%) 등이 오른 반면, NAVER(-0.62%),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현대차(-1.45%) 등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내렸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21%) 내린 1034.82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56억원과 2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5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32%)과 카카오게임즈(0.7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5.95%), 셀트리온제약(-3.19%), 셀트리온헬스케어(-2.52%)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17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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