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0일 개막…코로나 이후 첫 국제대회

입력 2021-09-27 16:18   수정 2021-09-27 16:21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30일부터 4일 간 KLPGA 주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 국적 선수들도 참가하는 국제 골프 대회다. 상금 규모는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 총 상금 15억 원으로 국내 최대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지난 6월 개최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 대회다. 하나금융그룹은 KLPGA의 ‘비전 2028,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의 도약’에 발 맞춰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골프 협회와 협의해 아시아 유망주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대거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23)이 2주 자가격리 조치를 감수하고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고, 태국 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2위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과 세계 아마추어골프 랭킹 14위 자라비 분찬트(22)도 참가를 확정했다.

로렉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도 참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4·PXG), 신예 노예림(20·하나금융그룹) 등 톱 랭커들도 가세했다.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KLPGA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 시즌 2승 장하나(29·BC카드)도 출전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대회부터 마스크를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대회장 내 광고물 및 각종 판촉물로 활용한다. 또 참가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의 1%를 기부하면 하나금융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총 3000만 원을 포천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 노인과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 20여개국에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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