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2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80명보다 69명 적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217명과 비교하면 394명 많다.
특히, 현재 추세라면 월요일 기준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종전 월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주 월요일 21일의 1729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2000명대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703명 늘어 최종 2383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2288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83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28일이면 84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계양구의 한 종교시설에서 교인 등 총 9명이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김포시의 요양원(2번째 사례)에서도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이천시 택배회사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11명이 감염됐고, 충북 진천군 외국인 풋살모임에서는 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누적 720명),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320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136명(70.5%)은 수도권, 475명(29.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556명, 서울 466명, 인천 114명, 대구 90명, 경북 76명, 경남 59명, 충북 51명, 충남 44명, 대전 33명, 전북 31명, 부산 28명, 강원 20명, 광주 19명, 전남 12명, 울산·제주 각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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