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비트코인으로 60배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7일 기욤 패트리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4~5년 전 비트코인을 샀다. 그때 (비트코인) 가격이 700달러(한화 약 82만 원)였다. 지금은 한국 돈으로 5000만 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들이 추천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욤 패트리는 "친구들이 포커를 친다"며 "포커를 해외에서 쳐야 하는데 비행기를 탈 때 1만 달러(약 1175만 원) 이상 가져갈 수 없다. 그래서 포커 치는 친구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데, 쓰다 보면 정말 편하고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투자가 잘돼서 은퇴하려고 했는데 3년 동안 여유롭게 있으니까 일을 다시 하고 싶더라"라며 "방송을 계속할 거다. 방송보다 재미있는 일은 없다"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웨딩 사진을 공개한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와 한국에서 혼인 신고를 했는데 결혼식은 내년 봄"이라며 "부인한테 저랑 결혼하면 평생 일 안 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애처가의 모습도 드러냈다.
1982년생인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1998년부터 스타크래프트 각종 대회를 휩쓸다가 한국으로 왔다. 임요환에게 1인자 자리를 넘겨주었고, 2004년 은퇴했다. 게이머를 은퇴한 후에도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했다. 이후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는 어디인가' 등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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