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 레저 산업이 빠르게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카지노 수요 재개가 이뤄지고 순차적으로 일반 여행과 가족 여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8일 리오프닝(정상 생활로 재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치명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면서 글로벌 이동 제한 역시 점차 해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더라도 해외 여행 급증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레저 산업의 회복 탄력도는 자국 수요의 크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국 수요가 이미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미국이 우선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예상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미국에 이어 국내 여행 중심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이 제한적으로 개선세를 띨 것"이라며 "한국은 주변국과 이동 제한 여부가 회복의 핵심이지만 외국 수요의 회복에 따라 성장 파급력은 가장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는 국내 여행객의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 중국·일본 VIP(우수고객) 재입국 등을 고려했을 때 여행 부문보다 앞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급전적인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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