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모두 217개 기업이 기업활력법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미래차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 중인 인팩과 동양피스톤,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대한방직과 해민중공업 등이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9개 대기업, 중국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기계 등 업종 기업도 연구개발 자금과 세제·금융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총 51개 기업이 미래차, 부유식 해상풍력 기자재, 수소충전소용 액화 시스템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기업활력법의 특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관계로 밀접한 가치사슬을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기업별로 받던 사업재편 신청을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사업군별로 묶어 보다 체계적인 사업 전환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또 자동차·철강·조선 등 업종별로 사업재편 추진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업종별로 세분화된 사업재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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