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미니연휴 대목 잡아라"

입력 2021-09-28 17:04   수정 2021-09-29 01:12

백화점업계가 ‘빨간날’이 여느 때보다 많은 올 10월을 겨냥해 대규모 가을 세일행사에 나선다. 고가인 가을·겨울 의류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인 데다 올해는 행사 기간에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대체공휴일이 포함돼 ‘연휴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는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최대 30% 할인 행사를 한다. 점포별로 아웃도어와 골프, 리빙 할인 행사도 연다. 소공동 본점은 1일부터 5일까지 ‘아웃도어 가을 패션 대전’을 열고 K2·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준다. 잠실점은 리빙상품군 행사와 골프대전을 각각 다음달 1~3일과 5~12일 진행한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도 세일 기간에 맞춰 할인 쿠폰 증정 등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정기세일 테마를 ‘이탈리아’로 잡고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1년 반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강남점은 이탈리아 무역공사와 협업해 1일부터 14일까지 식음·패션 등 이탈리아 브랜드 40여 개 상품 약 400종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명동 본점은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치즈 등 이탈리아 식재료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에서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가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입생로랑 등 뷰티 브랜드는 소비자가 현대백화점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7%를, MSGM 등 의류 브랜드는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온라인몰에서 나이키, 온앤온, 리스트 등 총 89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행사를 연다.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다음달 20일까지 프랑스 왕실 주얼리 ‘쇼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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