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60은 중형 SUV시장 게임체인저"

입력 2021-09-28 15:23   수정 2021-09-28 15:24


“신형 XC60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순히 많이 판매되는 차가 아니라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신차를 내놨다는 의미다. 이날 볼보는 국내 최초로 SK텔레콤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도입한 XC60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신형 XC60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3000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엔 4500대 이상 판매 가능하도록 본사와 협조해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출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해 차량 배송을 빨리 받아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볼보는 국내에서 ‘1만 대 클럽’에 꾸준히 들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다. 볼보는 지난해 한국에서 1만2798대를 판매했는데, XC60의 비중은 19.8%(2539대)다. 올해 판매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1만 대가량 팔았다”며 “올해 1만5000대, 내년 1만7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엔 2만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에 출시된 XC60은 SK텔레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AI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오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이 모두 적용됐다. 두 회사는 2년간 약 300억원을 들여 볼보 전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볼보는 국내 시장에 내놓는 모든 신차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는 SK텔레콤과 협업했다”며 “진정한 모빌리티의 진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이외에도 신형 XC60에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잠그고 해제하거나 주행 전 온도를 설정하는 ‘볼보 카스 앱’을 신규로 적용했다. 주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 하나로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볼보 온 콜’도 처음 적용된다.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보는 내년 상반기 XC40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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