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방문 차량을 등록하러 관리실에 가거나 조명을 끄기 위해 따뜻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우미건설이 짓는 아파트 '우미린'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대표 배영한)은 아파트 단지 내 기기 제어, 공용부 제어 및 에너지 사용량 조회가 가능한 ‘스마트 린 홈(Lynn Home) IoT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미건설이 개발한 주거생활플랫폼 앱을 이용하면 홈 IoT(사물인터넷)에서부터 분양, 임대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아파트 내외부의 각종 센서, 장치를 연결하고 이를 안드로이드, 애플 i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한다. 이를 사용하면 실내 조명(네트워크 스위치), 온도 조절, 일괄 소등, 가스 밸브 차단 등이 가능하다. 또 엘리베이터 호출, 방문차량 등록, 택배 도착 조회는 물론 매달의 전기, 가스, 수도, 온수, 난방 등의 에너지 사용량 조회 및 비교도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AI(인공지능) 스피커와도 연결돼 엘리베이터 호출, 가스 밸브 차단 등을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린홈 IoT 플랫폼’이 만드는 작은 차이가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 가전기기와의 연동은 물론 헬스케어, 팻케어 등과 같은 IoT 기반 서비스 등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최근 전통적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부동산 금융투자와 자산관리, 프롭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종합부동산회사다. 최근에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과 함께 IoT, 빅데이터, AI, VR, 블록체인 등 프롭테크에 특화된 IT(정보기술) 전문 투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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