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1월 원유 추가 증산 안 한다"

입력 2021-09-30 11:56   수정 2021-10-28 00:02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11월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서도 추가 증산은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것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 규모를 줄이고 있는 OPEC+가 11월에도 같은 규모로 증산하겠다는 뜻이다. OPEC+는 이달 초에도 정기 회의를 열어 10월 감산 완화 규모를 매달 하루 40만 배럴로 유지하는 것에 합의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결정은 공급 과잉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의 균형을 맞춘다"고 말했다. 11월 증산 규모를 최종 결정하는 OPEC+ 회의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경기 재개로 원유 수요가 늘면서 국제 유가는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 상승한 배럴당 75.45달러에 마감했다. 2018년 10월 3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는 28일 장중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장보다 0.61% 내린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타격을 입은 멕시코만 원유 시설의 생산 재개로 지난주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로 집계된 영향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457만8000배럴 늘어난 4억1854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250만배럴이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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