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서 로잘린이 과거 레슨비 '먹튀' 의혹에 이어 협찬받은 제품을 제때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비 290만원을 냈으나, 레슨이 연기 및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환불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댄서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스우파'에 원트라는 팀으로 출연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초성을 'ㄹㅈㄹ'이라고 밝혀 상대가 로잘린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폭로자 A씨는 "지난해 3월 고3 입시 준비를 하던 중 '스우파'에 출연 중인 한 댄서를 알게돼 입시를 진행했다"면서 로잘린에게 입시작품(안무비)비용, 연습실 대관비 등으로 레슨비 총 29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A씨는 레슨비 전액을 입금한 날짜는 4월 1일이었다면서 "댄서가 5월 말 유명 아이돌분의 댄서로 활동하게 되면서 바빠졌다. 7월부터 레슨을 들어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아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달 뒤, 해당 댄서가 부모님과 일정 조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돌연 레슨 취소 통보를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실랑이 끝에 A씨의 부모는 환불을 요구했고, 로잘린은 290만원 중 안무창작비를 제외한 50만원만 환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그러나 결국 댄서는 50만원도 환불하지 않았고, 부분 환불에 대해 불만을 가진 A씨가 전액 환불을 요구하자 "더 이상 할 말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로잘린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폭로글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이에 네티즌들은 로잘린의 SNS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로잘린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과거 한 PR 대행사가 로잘린의 SNS에 남긴 댓글이 재조명되며 '협찬 먹튀'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된 댓글은 "연락이 되지 않아 댓글 남긴다. 사전 연락도 없으시고, 기한도 한참 지나 제품 반납 요청드린다. 제품에 태그 또는 하자가 있을 시 비용 처리 부탁드린다"는 내용으로, PR 대행사 관계자는 "이번 주중으로 모든 처리 부탁드리며, 이 부분은 사전에 안내된 부분으로 법적 처리가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안내드린다"고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로잘린이 출연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Mnet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터져 나온 의혹에 당사자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하자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표하고 있다. Mnet 또한 로잘린 개인의 일로 나서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부정 여론 형성에 따라 프로그램의 인기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 로잘린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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