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쇼핑몰도 무너진다…형지그룹 '아트몰링 장안점' 폐점

입력 2021-09-30 14:30   수정 2021-09-30 14:36

형지그룹이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 문을 닫는다. 아트몰링은 향후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는 중소형 쇼핑몰조차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안동 아트몰링은 폐점에 앞서 포인트카드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아트몰링 장안점 관계자는 “11월 7일에 폐점을 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소비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안동 아트몰링’은 대형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755㎡(1만2,328평) 규모로 구성돼 있다. 형지그룹은 2013년 4만755㎡규모의 장안동 쇼핑몰 바우하우스(지상13층~지하6층)를 인수하며 유통업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곳이기도 하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입점해 있는 패션업체들이 매장을 철수했다”며 “언제 폐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형지그룹은 2017년 라이프스타일 몰로 컨셉을 강화하며 유통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안동 아트몰링’ 문을 열었다. 서울 동대문구의 ‘아트몰링 장안점’ 외에도 부산 사하구에 지하 8층~ 지상 17층 연면적 5만8896㎡ 규모의 ‘아트몰링 부산점’ 문을 열며 유통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과 지방광역시에 있는 중소 쇼핑몰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쿠팡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쇼핑몰들은 점차 명품을 취급하거나 유명 카페 등을 유치해 볼거리 위주의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 쇼핑몰들은 온라인 쇼핑몰이과 차별할 만한 엔터테이먼트 요소를 찾아 발전하지 않는 이상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민지혜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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