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억까지 대출"…네이버, 국내창작자 위해 100억 출연

입력 2021-09-30 14:47   수정 2021-09-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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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문화체육관광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산업계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가 기금 100억원을 출연하면 해당 출연금에 대한 신보의 보증으로 최대 1000억원의 자금이 중소형 문화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지원되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문체부, 신보는 30일 네이버 본사에서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신보에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향후 3년간 문화상품 제작, 유통기업에 '네이버 특별출연 문화산업 정책보증'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신보가 문체부의 정책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총 1조원 규모 '문화산업 정책보증'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지난 3월 플랫폼 외 사각지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SME)들과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현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문체부, 신보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게임 만화 캐릭터 출판 광고 지식정보 및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장르와 관련된 제작 및 유통기업이 문화산업 정책보증 대상. 일정 요건을 갖춘 중소형 문화 콘텐츠 기업에게 최대 5억원 한도의 대출을 내줄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창작자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삼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금융지원이 코로나19로 운영난을 겪는 음악과 공연 분야의 기업이나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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