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지난해부터 현실화한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층 고용 활성화와 생산성 향상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50~60대 고용률은 66.2%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려는 고령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기회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50~60대가 중심인 신중년·베이비부머 직업훈련 대상은 15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한다. 코딩 등 디지털 업무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K디지털크레딧 지원 범위도 중장년 여성 구직자에서 중장년 전체로 확대한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고령자가 기존 일자리를 더 오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근속연수가 아니라 직무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이가 들면서 조직 내 직무가 줄어드는 근로자에 대해 일자리는 유지하면서 급여는 줄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 만족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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