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30일 공개했다. 얼굴 인식으로 문을 여닫는 등 운전자와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대거 적용,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제네시스는 이날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어 디자인과 주요 기능 등을 소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파워풀한 주행 성능,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 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GV60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차량 키 없이 얼굴 인식으로 문을 열고, 지문 인식으로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는 기존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브레이크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별도 조작 없이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키2도 처음 적용됐다.
스탠더드 후륜 모델은 한 번 충전하면 451㎞를 달릴 수 있다. 퍼포먼스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350㎾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배터리가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제네시스는 10월 6일부터 GV60의 국내 계약을 시작한다. 판매 가격은 5990만원(스탠더드 후륜 모델)부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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