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4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건축 사업, 인프라 개발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라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링센터 등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불렸다. 이 회사는 1999년 현대건설에 합병됐다가 2년 뒤인 2011년 다시 분사했다. 그 후 2014년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해 현재 사업구조를 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5795억원, 영업이익은 2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 52.7%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몸값은 6조~10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장외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 산정에 유리한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 거래가격(주당 126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9조5000억원이다. 다만 모회사인 현대건설의 시총이 5조723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장외 거래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증권가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이후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 주주인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주식 89만327주(지분율 11.72%)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몸값 10조원에 상장한다면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