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와 ‘전국 시·도별, 초·중·고별 전문 상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심리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담 건수는 2018년 445만9260건에서 2019년 469만2653건으로 증가한 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617만4387건으로 늘어났다. 학생 1인당 평균 심리상담 건수로 보면 2018년 0.80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2년 만에 45% 증가했다.
심리상담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 곳은 32.3%뿐이었다. 시·도별로는 강원 21.2%, 전남 23.9%, 전북 25.8%, 충남 25.8% 순으로 배치율이 저조했다.
초등학교의 상황이 가장 열악했다. 전체 6129곳에 1128명의 교사가 근무해 배치율이 18.4%에 그쳤다.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8곳꼴로 전문 상담교사가 없는 셈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47.5%, 47.8% 배치율을 나타냈다. 강 의원은 “전문 상담교사 배치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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