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리츠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 리츠는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이 임차 중인 빌딩 등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한 주당 5000원, 전체 공모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이 리츠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다음달 초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AA.26565088.4.jpg)
이 회사는 지난 8월엔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약 7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리츠라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상장 과정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년 가까이 가라앉았던 리츠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호재다. 올 하반기 디앤디플랫폼리츠와 SK리츠가 일반청약에서 각각 36.4 대 1, 55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3.3 대 1)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 대 1) 코람코에너지리츠(1.5 대 1) 제이알글로벌리츠(0.23 대 1) 등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리츠는 모두 일반청약 경쟁률이 5 대 1에도 못 미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