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과련해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고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귀와 손잡고 마귀를 끌어들이고 마귀의 돈을 나눠가진 이들이 마귀와 싸운 저를 '범인' '주인'이라며 음해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 결재사인 하나로 수백, 수천억원의 향방이 갈리는 공직에 있다보면 엄청난 유혹과 압박 강요들이 밀려온다"며 "그걸 견뎌내는 게 진짜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 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정찬민 의원 포함 예외없이 구속됐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간 성남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 뜻대로 공영개발 했다면, 반대로 국민의힘 뜻대로 민영개발 했다면 이런 소란도 없었을 것"이라며 "시민 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귀의 유혹을 최소화하려고 성남시 몫을 비율 아닌 정액으로 사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볼 것"이라며 "그게 순리"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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