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담배연기 문제로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 아래층 이웃을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45분께 서대문구 소재 한 원룸 건물에서 아래층에 사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담배연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B씨는 비흡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집 앞에서 "다 같이 죽자"며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 협박했다. 겁에 질린 B씨는 자택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밖에서 남자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4분만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다시 한 번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 위협했지만 곧바로 제압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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