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결국 전 세계 넷플릭스를 제패했다.
'오징어게임'은 2일 인도에서도 넷플릭스 TV부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넷블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일 발표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페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83개 국가 중 덴마크와 터키 2개 국가를 제외한 81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 톱 10 TV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위를 기록했던 덴마크와 터키에서는 2위로 밀려났지만 전날까지 2위를 달렸던 인도에서도 1위로 올라서며 전 세계 넷플릭스가 정식 스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첫 작품이 됐다.
앞서 인도에서는 인도 드라마인 '코타 팩토리'가 1위를 기록하며 '오징어게임'이 2위에 머물렀다. '코타 팩토리'는 '오징어게임'보다 일주일 늦게 공개됐지만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발리우드'라고 불릴 정도로 영화 산업이 발달한 인도는 자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와 충성도가 높아 일찌감치 '오징어게임'이 1위를 차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인도에서 흥행한 영화나 작품에는 춤과 노래가 섞인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노래와 춤이 없는 '오징어게임'의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든 국가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게임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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