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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식 기자]오늘 개천절은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에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큰 일교차로 옷차림에 신경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오늘(3일)은 맑은 가을 날씨 예상되면서 외출하시는 데에 큰 무리가 없겠다. 하지만 맑은 날씨 속에서도 조심해야 될 점은 강풍과 안개 그리고 큰 일교차이다.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거나 높은 구름이 가끔 지나가는 가을 날씨가 예상되지만 오후부터 기압계 배치가 조금 달라지면서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물러가고 현재 몽골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를 잡으면서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는 이런 기압계 배치로 인해 두 기압계 사이에서 불어드는 서풍이 합쳐지면서 우리나라로 강하게 불어들 전망이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0m 정도로 다소 강하게 불겠다. 특히 강원산지에서는 바람이 더욱 더 강하게 불면서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맑은 날씨에 부는 강풍은 쉽게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변의 크고 작은 시설물들을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
또 오늘 오후부터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서도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파도도 높아지는 만큼 선박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훅 떨어지면서 안개가 더욱 더 짙게 끼겠다. 맨눈으로 앞을 볼 수 있는 거리가 채 200m도 되지 않겠고, 수증기를 더욱더 공급받을 수 있는 강이나 호수 근처에서는 50m 정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시야가 굉장히 답답하겠다.
이른 아침,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은 속도를 늦추고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또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기온이 2~3도 더 낮아 내륙을 중심으로는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많아 다소 쌀쌀하게 시작하겠다.
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이상, 그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그리고 동해안에서는 30도 이상까지 오르면서 강한 햇볕에 조금 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루 동안 기온 차이가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알맞은 옷차림에 꼭 신경써야 한다.
낮에는 얇은 옷을 입어도 될 만큼 기온이 오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기 때문에 특히 저녁 늦게 귀가하시는 분들 얇은 겉옷도 함께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김정빈 예보관은 "오늘은 높은 구름만 가끔 지나가는 맑은 가을 날씨에 주말 나들이 계획에 큰 무리가 없지만 많은 지역에서 짙은 안개 예상되는 만큼 이른 아침, 차량을 이용하실 때에는 꼭 안전운전"을 부탁했다.
또 "하루 동안 기온 차이 크게 벌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알맞은 옷차림을 당부했다.
내일(4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많겠다. 낮 동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5mm 정도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현재 설악동 권금성 케이블카 인근과 설악산 동쪽사면(양양군 강현면)은 첫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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